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정의당에 대한 국민 평가가 끝났다. 안타깝지만 이제 정의당이 아닌 제3당이 필요하다”고 소신 담긴 발언을 했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YTN에 출연해 “제3당은 필요하다. 국민께서도 그 필요성을 더 크게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지금의 정의당이 아닌 제3당이 필요하다는 말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의당 의원으로서는 너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어 “저희(정의당)가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실수도 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것이) 정의당에 대한 국민 평가를 보여주는 뼈아픈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아울러 “국민은 ‘그러니까 정의당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가 아니라 ‘다음 총선에서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서 대안으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의당도 총선을 어떻게 잘 치를지를 고민하기보다 신당 창당을 포함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제가 만난 책임 있는 정치인과 여러 당원께서도 ‘이제는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의당 지지율은 오랜 기간 5% 선을 횡보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정의당 지지율은 4%로 1주차(5%) 대비 1% 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 2월 1주 5%, 3월 1주 5%, 4월 1주 5%, 5월 1주 4%로 제자리걸음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 비율이 27%에 이르는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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