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오리 목이라고?…中급식 이물질 ‘쥐 머리’ 맞았다-국민일보


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급식에서 나온 이물질은 쥐 머리가 맞았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상유신문 캡처

이달 초 중국 장시성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쥐 머리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 측은 당시 이물질이 오리의 목이라고 주장했지만 상급 기관이 사건 실태 파악에 나서 진실을 밝혀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장시성은 이날 “장시공업직업기술학원(전문대) 6·1 식품안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해당 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나온 이물질은 ‘오리 목’이 아니라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의 머리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시성 당국은 “교육청, 공안청, 국자위원회, 시장관리감독국이 공동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를 실시했고,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이물질은 구내식당 관계자가 사건 당일 버렸지만, 현장 CCTV를 조사하고 식당 책임자와 문제를 제기한 학생 등을 상대로 상황을 조사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국은 “애초 (장시성 산하) 난창시 가오신구 시장감독국이 내린 ‘이물질이 오리 목’이라는 결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제의 구내식당과 관련해 영업허가를 철회했고, 기업과 법인대표를 처벌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해당 대학과 가오신구 시장감독국 등 기관의 책임자도 엄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중국 장시성의 한 전문대 식당 밥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 바이두 캡처

앞서 지난 1일 해당 전문대에 다니는 한 학생이 SNS에 “학교 식당에서 나온 음식에서 쥐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학생은 젓가락으로 이물질을 집어 올리며 “쥐 이빨이 보이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동영상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학교 측은 3일 성명을 내고 “검사 결과 이물질이 아닌 오리 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내놨고, 네티즌들은 반발했다.

온라인에는 “누가 봐도 이빨이 나 있는 게 보인다” “사진이 있는데 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나” “쥐를 가리켜 오리라고 한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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