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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2만원에 편의점 치맥마저…닭 먹기도 부담

[앵커]

무더위 하면 생각나는 게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삼계탕과 한여름 밤 치맥이죠?

그런데 요즘 닭값이 많이 올라 이런 데 지갑을 여는 것도 큰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삼계탕집은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앉은 지 10분도 안 돼 주변 식탁은 손님들로 꽉 차고 점원들은 몰려드는 주문을 받기 바쁩니다.

메뉴판 위 스티커로 새로 붙인 가격은 제일 저렴한 게 1만9,000원.

서울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12% 올라 1만6,000원대라지만 실제 맛집을 가보면 2만원이 눈앞인 겁니다.

<박민영 / 서울 중구> “삼계탕하면 몸보신용으로 많이 생각하잖아요. 부모님이랑 같이 동생이랑 모시고 갔는데 저희 5명이서 먹으니까 10만원돈 가까이 나오니까 그냥 사드리기는 했지만 속이 아팠습니다.”

3만원 치킨 등장과 비교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던 편의점 치맥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달 들어 4캔에 1만원하던 맥주가 1만2,000원으로 오르더니, 한두 조각씩 사 먹던 편의점 치킨도 200원에서 많게는 1,000원씩 인상된 겁니다.

업계에선 가격 인상 원인 중 하나로 닭고깃값 인상을 꼽습니다.

실제 5월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1kg당 평균 4,092원, 한 해 전보다 24% 올랐습니다.

<강지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전문연구원> “사육 마릿수 감소와 생산성 하락으로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5% 내외 감소하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높게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성수기인 7, 8월에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여기에 업계는 유통과 조리 과정에서 인건비 상승, 원부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들었는데, 월급 빼고 안 오르는 것 없는 상황 속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비 부담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삼계탕 #편의점치맥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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