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 축제를 즐기려는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이곳에 집결했습니다.
한강공원을 찾은 팬들은 “2025년까지 부디 멤버들이 함께 있어 달라”고 말하며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여의나루역에서 원효대교를 가로지르는 여의도 한강공원 이곳저곳에서는 ‘아임 어 본 싱어∼'(‘Born Singer’), ‘스무스 라이크 버터∼'(‘Butter’) 같은 BTS의 히트곡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소속사 하이브는 멤버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이라 ‘완전체’ 방탄소년단이 함께할 수 없자 여의도 한강공원 전체를 성대한 축제의 장으로 꾸며 전 세계 아미를 맞았습니다.
여의도로 향하는 5호선 지하철은 도심 구간부터 행사장으로 향하는 각국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행사장에는 방탄소년단 10년 역사를 담은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전시,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포토존으로 완성된 ‘방탄 가족사진전’,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찼습니다.
팬들은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이 들어간 티셔츠, 가방, 모자, 마스크를 쓰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로 태양을 피하며 이곳저곳을 누볐습니다.
나무 그늘 혹은 대형 라이브스크린 앞 같은 ‘명당’ 자리는 아침 일찍 돗자리를 가져온 발 빠른 팬들이 차지했습니다.
팬들은 휴대전화로 BTS 영상을 함께 보고,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피 땀 눈물’ 같은 히트곡에 맞춰 삼삼오오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팬들 중 상당수는 1~2주 전에 미리 한국에 입국해 관광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BTS가 자신들과 언어와 국적이 다르지만 음악이 정말 좋고 인품이 훌륭하며 팬들과 진심으로 열심히 소통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5시 행사장 한켠 ‘아미 라운지’에서 리더 RM이 직접 등장해 진행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와 오후 8시 30분 방탄소년단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을 곁들인 불꽃놀이입니다.
RM은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아미를 만나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회 등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