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프트’ 김혁규가 돌아온 디플러스 기아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디플 기아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주 차 경기에서 농심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3승1패(+4)를 기록해 T1,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디플 기아는 지난 15일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충격패를 당한 아픔을 씻어내는 승리를 거뒀다. 22일 KT 롤스터, 24일 젠지 등 강팀과 연이어 대결하는 이들로서는 이날 기세 회복이 절실했다.
디플 기아는 이날 코로나19로부터 회복 중인 김혁규를 온라인으로 경기에 참가시켰다. 지난 OK 저축은행전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혁규를 대신해 2군 원거리 딜러인 ‘라헬’ 조민성을 내보낸 바 있다.
디플 기아는 화제의 픽인 니코와 ‘스태틱 르블랑’으로 농심을 꺾었다. 1세트 때 농심이 OP 챔피언인 니코를 풀자 ‘캐니언’ 김건부가 플레이해 화려한 스킬샷을 선보였다. 디플 기아는 난전에서 니코의 힘을 잘 활용해 연전연승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끝냈다.
2세트 땐 ‘쇼메이커’ 허수가 스태틱 르블랑으로 현란한 어그로 핑퐁을 선보였다. 디플 기아는 드래곤 4개를 연속으로 사냥하며 여유 있게 상대를 꺾었다. 농심은 내셔 남작 둥지 앞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마저도 디플 기아에게 스틸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농심은 1승 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첫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을 이기면서 기분 좋게 여름을 맞는 듯했던 이들은 이후 리브 샌드박스, 젠지에 연이어 지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날 디플 기아에도 완패를 당하면서 세트 6연패를 당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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