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종목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서정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OCBC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난해에 이어 여자 도마 부문 정상을 지켰습니다. 올해 대회에서는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입상입니다.
이번 대회 도마 예선에서 13.683점을 얻어 전체 1위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결선에선 1차 시기 14.433점, 2차 시기 14.200점을 기록했습니다.
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앞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좋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와 보완점을 토대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의 47세 베테랑 옥사나 추소비티나는 결선 점수 13.517점으로 여서정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이단평행봉에서는 이윤서(경북도청)가 14.200점을 기록, 추치위안(중국·14.333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연합뉴스)